내 생애 첫 스물여덟이 가고 있다.
들뜬 2015. 11. 2. 18:55 |나의 2015년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김이듬 시인의 시. 12월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고 싶다.
'오늘의 결심과 망신은 다 끝내지 못할 것이다.미완성으로 끝나는 것이다.'
왠지 나의 2015년도 미완성으로 끝나고야 말 것 같은. 두려움이 일었다.
다시 살아낸다해도 이것보다 나으리라. 확신하지 못해 더 서글펐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내었다 해도 그것들의 합이 정말 최선이라 할 수 있을까?
1 플러스 1은 2가 되는 것이 당연한데.... 나는 당연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나 보다.
어쩌면 세월이 흘러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나는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라고. 마음을 다하고 간절히 원하면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거라고. 가르친 것을 말이다.
나의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도 좋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