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의 감상
파랗다 2015. 11. 25. 20:03 |어제 내리 6교시 수업을 한 후 자고 일어나니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수업은 해야하니까. 화면에 글을 써가며 수업을 했다.
아이들은 자기들 때문에 선생님이 목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아이들 때문이 아니다. 이맘 때쯤이면 늘 그런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다.
아이들은 거들 뿐.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내 목 관리는 내가 해야하는데...
감기가 오면 소화기관에도 문제가 생긴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매번 감기약 + 소화제이다.
내일은 그래도 전담수업이 많은 날이라 좀 낫다.
선생님이 아프다고 평소보다도 훨씬 조용한 아이들. 고마워.
동화공부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실력이 쉬이 늘지 않는 탓이었다.
쓰면 쓸 수록 장벽에 가로막힌 기분이 든다. 선생님께서 소질과 재능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났다!
부지런히 배워야지.
아! 그리고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는데 작년 제자인 도현이가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작년 여자아이들 중 가장 낯을 많이 가리던 아이였는데.... 스승의 날 때 편지를 가지고 와서 감동했다.
목소리가 나왔다면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물어봤을 터인데... 아쉽게도 손만 흔들어줬다.
도현아 먼저 인사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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