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를 다니면서 이적들을 경험하지 못했다.

중고등부에 다닐 때 방언을 받은 언니, 오빠들이 많았는데 나는 받지 못했다.

그때는 내가 방언을 하지 못하는 게 내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닐까 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고

방언을 받은 언니, 오빠들이 부러웠다.

요한복음 6장 - 10장에서 보면 주님께서는 수 많은 이적들을 행하신다.

그 이적들을 보고 경험하고서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장 35절)

 

요한복음의 내용들은 거의 눈에 익었으나 조금 낯선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읽은 성경 말씀 들 중 가장 좋다.

성경을 편식하면 안 되지만 그렇게 된다.

 

* 내가 가는 곳 (요한복음 8장 21 - 30절)

-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 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 인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러 온 자니라

-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 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 하시되

- 그들은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 알리라

-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는 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들이 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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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잊지 않으니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
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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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의 이모저모

파랗다 2015. 6. 25. 21:43 |

메르스가 극성이다.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 보다.

오늘 우리 반의 한 아이도 갑자기 열이 올라 조퇴를 시켰다. 메르스는 아닌 듯.

그 아이는 집에 가면서도 오늘 체육을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아이들은 즐겁다. 아이들과 있으면 웃을 일이 많다.

요즘은 시험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무릎이 영 시원치않다. 곧 장마라는데 통증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다.

 

이제 유월도 곧 끝나가려고 한다.

유월은 푸르렀고 우리는 그곳에 담겨져있었다,

남은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그곳은 이미 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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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의 심경

파랗다 2015. 5. 24. 11:41 |

저번 주 내내 아팠다. 몸이 아파 신경이 예민해지고 공개수업도 코 앞이라 조퇴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화요일은 저녁 7시 반까지 수업 컨설팅을 받았고 수요일은 배구 대회가 있어 응원을 하러 내려갔다.

 

나는 도대체가 '후배'라는 역할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아마 한 번도 귀엽고 싹싹한 후배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선배선생님의 눈치를 자꾸보게 된다. 그런 날 밤이면 사표를 쓰는 꿈을 꾼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몸이 아프니 그것마저도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래도 학교에 간다. 우리 반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

 

과학시간에 용암이 '초콜릿 녹듯 녹는다' 라는 것을 가르쳤더니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했다.

 

학교를 마치고 고민을 하다 라바그림이 그려진 젤리를 샀다. 개당 오백원.

 

내가 가방에서 젤리를 꺼내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귀여운 것들.

 

서른 개를 사 내가 두 개를 먹고 아이들에게 한 개씩 주었다고 하자..

 

아이들이 계산을 했다. 500*30  어떤 아이가 만오천원 이라고 하자 아이들은 숙연해졌다.

 

자기들 때문에 선생님이 돈을 많이 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동네 아이들은 대부분 집안이 풍족하여 먹고 사는데 어려움이 없는데도

 

우리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사주는 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 매일 매일 사표를 쓰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아무리 못난 선생님이라도 버텨볼 생각이다.

 

그만두고 싶을 때면 작년 아이들이 준 편지를 읽어본다.

 

내가 애끓였음을 아이들은 알아주었다.

 

아이들아 꽃처럼 자라나거라.  선생님이 여기서 지켜보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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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 악동뮤지션

 

북적북적이는 출퇴근 시간
정장 교복 할 거 없이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지 모두가

북적북적이는 출퇴근 시간
정장 교복 할 거 없이 빽빽한
내가 들어서면 이미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버린 전동차의 풍경
그리고 앉아있는 자의 여유 후후
심하게 조는 자를 향한 야유 후후
지하철은 세상의 축소판

지하철에서 사람들께서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덜컹덜컹해요
비틀 비틀 비틀해요
게임하는 남자들 홈피하는 여자들
이어폰을 꽂고 덩실덩실 하는 청년들
연인 학생 상인 모두 이곳에서 만나죠

한적한적하는 오전 열 시 반
역 안내 방송도 생생한 시간
내가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디셔너가
나를 반겨주시는 풍경
그리고 앉아있는 나의 여유 후후
쩍벌하고 앉아도 되는 이유 후후
지하철은 세상의 축소판

지하철에서 사람들께서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덜컹덜컹해요
비틀 비틀 비틀해요
게임하는 남자들 홈피하는 여자들
이어폰을 꽂고 덩실덩실 하는 청년들
연인 학생 상인 모두 이곳에서 만나죠

게임하는 남자들 홈피 하는 여자들
이어폰을 꽂고 덩실덩실 하는 청년들
연인 학생 상인 모두 이곳에서 만나죠

북적북적이는 출퇴근 시간
정장 교복 할 거 없이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지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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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멀어지는
가슴속에 타오르다만 이름을
불러보고 불러보려 한다
바람결에 흩어지는 가느다란 너의 어깨와
세월 따라 두둥실 떠가는 흐린 새털구름처럼
하얗게 흩어져간다
네가 너무나 많아서 missing you
네가 너무나 흔해서
한 조각 닿지 않고
붉게 물든 하늘
다 타 들어간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missing you
네가 너무 보고파서
오늘도 산 너머 누운 태양에 널 묻기로 했다
너로 인해 시작되고
너를 통해 어지럽히던 내 맘을
정리하고 정리하려 한다
숨턱까지 차오르는 같이 울고 웃고 뒹굴던 기억
세월위로 두둥실 떠가는 구겨진 종이배처럼
화양연화
하얗게 멀어져 간다
네가 너무나 멀어서 missing you
네가 너무나 작아서
한 조각 닿지 않고
붉게 물든 바다
다 타 들어간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missing you
네가 너무 보고파서
오늘도 달빛아래 눈부신 너와나 ( 손을 잡던 )
반짝이던 너와나 ( 입맞추던 ) 잊지 못할 너와나
모두 묻기로 했다
다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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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않는 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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